심리학

무기력 상태

넘버워니 2021. 4. 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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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그저 일하느라, 집안일 하느라 자신의 시간이 없는 사람.

하고싶은 것, 되고싶은 것이 따로 없이 그냥 시간 흘러가는대로 사는 사람.

스트레스를 일상에서 너무 많이 받거나 우울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은

이런 무기력한 느낌을 자주 받아봤을 것 같다.

 

이런 무기력을 느끼면 아무것도 하기싫고 정말 손하나 까딱하는 것도 너무 힘든데,

이걸 벗어나려면 또 움직여야 되니 참 아이러니한 상태중 하나다.

 

정신분석가 수잔 캐벌러-애들러는 무기력을 '더 이상 분노할 수 없을 때 보이는 상태',

혹은 '더 이상 분노가 소용없다고 생각할 때 사람은 무기력한 채 지내는 것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조금 다른 표현들도 알아보자

 

무조감(helplessness) - 스스로가 스스로를 더는 도울 수 없는 상태

무망감(hopeless) - 희망이 없는 상태

학습된 무기력 - 실패의 경험이 반복되어 학습되서 무기력하게 있는 상태

 

이런 표현들을 보면 무기력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은 원인이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습된 무기력을 실험을 할 때, 개를 통해서 실험을 했는데

실험 초반에는 나쁜 자극에서 벗어나기위해 있는 힘껏 발버둥치지만 결국

실패가 학습되서 아무것도 하지않고 결국 조금만 더하면 죽을 수 있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 누군가가 무기력한 감정을 느낀다면 어떠한 것이 반복된 결과라는 것인데,

그 시발점이 어딘지가 참 중요할 것이다.

 

이 것을 치유, 치료하기 위해서는 사실 원인을 따지는 것보단

긍정적인 경험과 행동유도가 훨씬 유용하겠지만 나는 이런 현상이 있으면

원인을 알아보는 것을 더 선호한다.

 

내가 지금 느끼는 무기력함이 시작되는 원인들을 보면 사실 본인의 잘못이 없다.

 

나이가 좀 있는 연령대더라도 주위에 특별히 새로운 무언가를 한다고 말해보자

다들 예상하듯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오지 않는다.

"어, 그거 안돼", "지금 나이에? 너가?", "너무 늦었어, 지금 다 포화상태야" 등등

실질적인 자료나 근거로 반박하고 다른 개선점을 얘기해 주는 것도 아니다.

그냥 부정당한다.

 

그리고 어떻게 되냐면? 포기하게 된다.

 

이게 어린친구들한테 이렇게 되면 정말 심각하다.

그나마 그렇게 자라오지 않은 친구들도 초반엔 자신의 뜻대로 막 하겠지만

계속 주변에서 부정적인 소리가 들리면 본인도 모르게 무기력해진다.

 

원인이야 본인이 분노를 느끼는데 표현하지 못해서,

혹은 자꾸 시도했는데 실패해서 라고하지만 잘 살펴보면 실패했을 때

주변에서 핀잔을 듣거나, 질책을 당한경우 혹은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냥 옆에있는사람이 힘들다, 아프다, 짜증난다 등의 말을 많이한다면,

그게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런게 자신도 모르게 쌓이게 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결국은 하나다. 부정적인 것에 둘러쌓여있었기 때문에 무기력이 발생했으니

긍정적인 것에 둘러쌓여야 한다.

 

우리가 시청하는, 읽는 것들을 긍정적인 것들로 시각을 채우고

듣는 것을 밝고 긍정적인 것들로 청각을 채우고

내가 시도해서 얻게되는 긍정적인 경험들로 채워야한다.

 

물론 한번에 무리해서 다 하려고하면 더 반대로 빠질가능성이 높다

우리의 무기력은 이미 자리잡고 있기때문에 우리가 새로 들여오는 것보다 힘이세다.

 

그러니 하루에 밝은 영상이든 노래든 강의든 단 1편이라도 보고

자꾸자꾸 이 부정적인 것 사이에 있는 것보다 긍정적인 것

사이에 있는 시간을 늘려가야 한다.

 

정말 그것마저도 못하겠다면 긍정적인 걸 틀어놓고라도 아무것도 하지마라.

틀어놓고 딴짓을 하건 아무것도 안하건 상관없다

 

중요한건 이것들에 노출이 되는 시간이 1분이라도 생기고 늘려가야 한다는 거다.

정말 가랑비에 옷이 젖는 느낌으로 자신의 주변에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지 보고

그걸 하나하나 바꿔보면 어느날 하루는 내가 하고싶은 행동을 하게 되는 날이 온다.

 

그렇게 되면 정말 변화가 시작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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