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미러링 (매칭)

넘버워니 2021. 4. 1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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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과 오랜시간을 보내거나 내가 관심이 많고 자주 찾아보게되는 사람은 닮아간다'는 말

들어보지 않았는가?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백날천날 따라부르면 내 음색에서도 그 가수를

닮아간다.

 

이 것처럼 닮아간다는 것은 일종의 호감표현이자 관심이고 애정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특성을 이용하는 것이 미러링 기법이다.

 

미러링기법은 말하자면 상대방이 하는 행동을 내가 똑같이 취하는 것인데,

예를들어 내가 만나는 상대방이 너무 긴장을 하고 있다고 하자. 그럴 때,

똑같은(비슷한) 자세에서 같이 얘기를 해주면 나에게 동조가 되고

그러면서 긴장이 서서히 풀리게 된다.

 

또는 소개팅을 할 때에도 만나는 상대의 자세를 똑같이하며 이야기를 하게되면

훨씬 나에대한 호감이 올라갈 확률이 높다.

 

하지만 조심해야하는 것이 있다.

 

첫째, 사람에게 첫인상이란 굉장히 큰 영향을 주는 요소중 하나인데,

내가 정말 첫인상이 너무 안좋은 상태로 상대방을 만났다면

상대방은 무의식적으로 방어적인, 나를 거부하는 형태의 행동을 취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것을 구분하지 않고 따라하게된다면 바로 둘사이는 '쫑'이다.

 

그러니 상대방이 취하는 행동에서 내가 따라서 행동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둘째, 너무 많은것을 그리고 너무 오래따라하지 마라.

처음 이야기와의 같은 맥락인 것같지만 조금 다르다.

사람은 나에게 맞춰주고 나와 비슷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호감, 동질감 등을 느끼지만

너무 많은 것이 나에게 맞춰져 있다면 오히려 반대로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심하면 두려움이나 분노까지도 느끼게 된다.

 

아는사람은 많이 아는 감정일 것이다. 특히나 여성의 경우 더욱 크게 느낀다.

일정수준이상을 따라하게 된다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나와 '비슷하다'가 아닌

나를 '따라한다'를 느끼게 된다. 그러면 사람은 부담스러움을 느끼고 생각으로

'얘가 왜이러지, 왜 날 따라하는 거지?' 라고 생각까지 가게되면

이 생각들은 판단해서 다른 감정들도 불러오게 하고, 생존본능에 의해 거부하고

밀어내기에 이르른다.

 

따라서 아까 말했듯이 '타이밍'에 맞춰서 따라하고 치고 빠지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들면 상대방이 말을하고 있는 타이밍에만 같은 자세를 취하거나, 

초반에 만난지 얼마 안됐을 때같은 느낌이다.

 

이 미러링기법은 일종의 '호흡'을 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따라한다는 행위자체가 중요한게아니라 상대방의 호흡에 내가 따라 응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을 맞춘다고 하니 생각나는 건데 나는 지금 연애를 꽤 오래하는중이다.

그런 우리가 초반에 만났을 때, 그냥 좋아서 일부러 발걸음을 맞추며 걸었었는데,

조금만 호흡을 타고나면 굳이 계속 억지로 신경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맞춰진채로 걷게된다.

 

이 것처럼 상대방과의 호흡을 맞추기위한 시동단계로만 사용이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볼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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