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학의 가장 기본적인 가정 중 하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객관적인 환경이 아니라
그들이 세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세계관이다.
그래서 개인적인 삶이나 사회적 문제에서 간혹 곤경에 빠지는 이유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그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신에게 변명하는 일종의 스토리나 내러티브를 눈여겨 봐야한다.
스토리가 잘못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내러티브(Narrative)란 실화나 허구의 사실들을 묘사하는 것으로 사전적 의미도 '묘사','서술'로 쓰인다)
그렇다면 스토리가 잘못 되었을 때 우리는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내러티브를 만들어 내는데,
이것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특별히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인지행동치료나 임상심리학을 통학 심리치료를 할 필요까진 없을것이다
제임스 페니베이커가 개발한 글쓰기 훈련법이 있는데 사나흘 동안 계속 하루에 15분정도 자신의 문제에 대해
글을 쓰는 것으로, 우리는 건강과 행복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도모할 수 있다
이 훈련은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문제를 재구성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게 만드는 데,
재구성을 위해선 새로운 관점으로 그 문제를 바라보게 되고 다른 의미를 찾아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더 나은 스토리를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이 문제는 기억에서 지워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나에게 상담을 요청하거나 할 때, 나는 종이와 펜을 준비시킨다
내 머리속에서 있는 문제는 계속해서 움직이면서 살이 덧대지거나 지워짐으로 변형이 되는데
내가 고민하거나 걱정이 되는 문제들을 글로 쓰면서 보면 문제자체가 명확하게 보이는 것도 있지만
그 과정속에서 문제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도 한다
초반에 얘기할 때는 그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해 질문을 던져주면서 적어가지만
이야기가 끝날 때 문제해결에 대한 것은 스스로들 발견해 낸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해줄 상대가 있다면 대화하면서 적어가며 풀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대게 혼자서 다시 그 스토리를 상기하면서 적어가는 것만으로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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