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글에서 원래 짜투리로 쓰려했던 '기억과 언어'에 대한 글을 쓰다가 길어져서
이번글까지 이어지게 되버렸다
이 짜투리 글이 아닌
심리학의 원리(2)에 이어지는 글을 읽고 싶다면 이 글은 패스해도 좋겠다
지난 글 마지막에 언어라는 것이 참 신기한 녀석이라고 했다
이것을 위해 뇌의 구조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뇌는 크게 구분을 하자면 3가지로 나눌 수 있다(이것도 3가지네?)
1) 파충류의 뇌 (본능적인 부분을 담당하며 무의식이라고도 할 수 있다)
2) 대뇌 변연계 (감각적인 것을 담당하며 생각이나 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3) 신피질 (대뇌피질이 대부분이라 그냥 대뇌피질이라고도 하는 것 같다.
언어, 논리 등의 사고에 관련된 역할을 담당한다)
이렇게 구분되는 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2번과 3번이다
위에도 썼지만 언어에 관련된 것은 신피질이라고 부르는 부분에서 담당하는데
인간의 뇌에서 가장 최근에 발달한 부분이자 새로 생긴(?) 부분이고 뇌의 가장 바깥쪽에
감싸고 있는 피질로 구성되어 있어 신피질이라 부른다
그 런 데
인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위에서 썻지만 대뇌변연계이다
근데 인간이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신피질이 발달하고 이 두사이의 신경이 오가기 위해서는
일종의 '치환'이 필요해졌다
우리는 우리의 감정상태등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이젠 자연스럽다
화가나면 "나 진짜 화나!!" 라던지 "진짜 짜증나!!!" 라던지 말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은가?
근데 우리는 화가나지만 "아니야~ 괜찮아 ^-^"(심지어 실제로 웃으면서) 라던지
너무 힘들지만 "아니야!! 할 수있어! 힘들지 않아!" 라는 말을 할 수 있다
이것이 미친 영향은 굉장히 큰 것 같다
본능적으로 우리는 살아가는 데 있어서 두려움이나 불안함 등을 느끼긴 하지만
이것으로 인해 못 살 이유는 없다. 태어나서 살아가는 건 당연한 거니까?
근데 이 사고를 담당하는 시스템이 언어라는 것을 알게되고 힘들다라는 단어를 알게되며
실제로 신체적으로 버틸 수 있는 힘이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힘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등의 감정시스템을 고장나게 만들 수 있게 되버렸다
전 글에 말했던 뇌의 3가지에서 1번과 2번은 상호작용이 확실하고 어긋나지 않지만
3번에 의해 인간은 인간을 스스로 컨트롤이 가능케 만들어졌다
이 스스로 컨트롤 한다는 부분때문에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해보자면
해마는 사실 공간을 기억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생존과 가장 밀접한 영향이 있기때문에)
근데 인간은 언어라는 것을 쓰게되며 글이라는 것을 기억할 수 있게 되었고 내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은 결국 이제 내 기억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데 이것에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는
'최신성'이다
내가 가장 최근에 무얼 보고 들었는지는 나의 기억에 영향을 미치고 인간이 인식을 하는 것은
지난 글에서 말했던 것처럼 기억이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그런데 인간이 인식하고 사고하는 것은 다른 뇌의 영향이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그래서 인간은 단순히 나이에 따라 신체가 젊거나 노화됨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사고'에 의해 변화가 되거나 변화 할 수있다
당장에 감정대로 사는 것은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 순간적인 마음은 편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신피질로 인해서 사고할 수있고 이것으로 감정이나 생각,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기에 인간의 삶은 항상 선택권이 있고 이 선택에 따라서 살 수 있다
그래서 이 언어라는 것은 참 신기한 녀석이라고 생각한 이유가 이것이다... ㅎㅎ
.. 뭔가 이상하지만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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