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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와 치매의 차이
알츠하이머든 치매이든 기억력의 저하에 따른 인지능력의 저하된 상태라는 것은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다만 치매는 다른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인지능력이 떨어진 상태를 일컬어 의미하며 그 중에 알츠하이머라는 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의 한 종류가 찌꺼기를 남기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그 염증이 점차 퍼지면서 인지저하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먼저 그리고 크게 영향을 받는 곳이 해마이며 이 해마가 크게 손상될 경우 장기기억을 형성하는 데 손상을 입습니다. 다만 알츠하이머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닌 뇌의 전체부분에 계속 퍼지면서 손상을 가해 가지고 있던 기억도 잃게 되는 병입니다.
알츠하이머의 원인과 초기증상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는 위에 말했던 것 처럼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 찌꺼기가 염증으로 변하면서 생깁니다. 다만 진짜 알츠하이머라고 인지하고 진단을 받기까지에는 10~15년의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증상이 느리며 점차 진행되지만 그 것을 알아차리기는 힘듭니다. 초기증상이라고 할 만한 요소가 생기면 이미 진행이 병이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내가 해야할 일을 까먹는 일, 혹은 뭔가 생각이 날 듯 말듯 한 일, 내가 기억하고자 노력하지 않을 일들에 대해서 기억이 안나는 일은 정상적인 사람에게서도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손잡이를 보고 이게 뭐하는 건지 까먹는 것, 열쇠를 보고 이게 무슨 도구인지 생각하는 것 같은 의미자체를 잃어버리는 것은 알츠하이머의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얼굴을 까먹는 것 같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들을 까먹는 것은 병원을 꼭 내원하시길 바랍니다.
알츠하이머의 예방 및 치료 (기억력에 대한 생활 습관)
1. 잠
알츠하이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잠' 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수면전문가들이 사람은 7~9시간을 자야한다고 말하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잠을 깊게 자면 더 짧게자도 상관없다.', '누구나 자는 수면시간은 다르니 짧아도 된다'라고 하는 것에 전문가들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위에서 말한 아밀로이드의 찌꺼기를 청소하는 시간대는 우리가 '잠이 든 시간' 입니다. 다만 이것은 푹 잔다고 몸 안에서 빠르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천천히 이뤄지기 때문에 적어도 7시간은 지나야 이 작업이 모두 완료가 된다고 합니다. 5~6시간을 자고 일어난다면 이 청소작업은 다 끝나지 않은채로 다시 일상을 시작하게 됩니다.
또한 기억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해마에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작업은 잠든 시간에 이뤄지는데, 생각보다 이 용량은 크지 않습니다. 해마가 커지면 물론 더 많은 작업이 가능하겠죠. 중요한 것은 이 용량이 정해져 있기에 잠을 덜 잔 상태로는 아직 처리할 자료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다시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면 자료가 소실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이렇게 게 해마에서 자료가 소실되기 시작하면 해마의 역할은 줄어들고, 줄어들 수록 작아지게 됩니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가장 처음부터 영향을 받는 곳은 '해마'이며 해마안의 신경세포를 활성화 시킬 수록 병을 완화시키고 늦출 수 있으니 '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으셨을 것입니다.
2. 운동
뻔하죠? 그런데 이 뻔한 것을 참 하기가 힘듭니다. 심혈관의 질환이 없는 사람들은 뇌에 관련된 질환에서도 상당히 자유로운 편이라고 합니다. 혈류공급이 원활할 수록 더 잘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운동을 한 사람들 (유산소 운동)이 뇌질환에 관련된 질병에 걸릴 확률이 한 번에 40% 까지 떨어진다고 합니다. 정말 무시하기에는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원인으로는 한 가지로만 뽑을 수는 없겠지만 '활성산소의 비율', '혈액의 공급'을 가장 큰 이유로 뽑고 있습니다. 결국 뇌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도 혈액이다보니 공급자체가 수월해야 하는 것과, 혈액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활성산소의 농도가 큰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3. 식사
또 뻔한가요? 그런데 식사의 종류가 그냥 우리 건강에서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 질병에서도 다루고 있 듯, 식사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 뽑은 건강한 식단을 보면 몇 년째 1위를 달리고 있고 가장 추천하는 식단은 지중해식 식단입니다. 구성이 근데 엄청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통곡류' -> 탄수화물, 당에 대한 것이 단순당이아닌 복합당을 먹으라는 것이죠.
- 생선과 닭가슴살 -> 지방함량(포화지방)이 적고 단백질, 오메가3가 풍부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이 함량된 식품
- 채소류 ->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 물질(과한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이 포함된 식품
- 유제품과 과일 -> 유산균이 많고 지방은 적은 유제품과 비타민 c(항산화 물질)과 풍부한 식품
심지어 마시는 술도 와인이라서 폴리페놀이 풍부하기에 항산화작용에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다만!! 술은 마시는 순간에 바로 해마에 직격타라서 평생 절대 먹지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단 1잔이라도!(조금은 괜찮다고 했주면 좋았을걸... ㅠ)
결국 일반 건강에도 좋은 식단이 뇌건강에도 좋다는 것이죠. 참 건강하게 살기는 힘드네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꼭 체내에서 생성할 수 없는 오메가3는 챙겨서 드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뇌건강에도 바로 직결되는 영양소중에 하나이기도 하구요.
치료
현재로써는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물론 해외에서 치료의 개발에 성공했다고는 하지만 임상이 끝나고 현재 치료시장에 적용되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리는 것도 있고 부작용의 사례 등도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그런 증상이 있어도 조금 더 늦추거나 낫게 하는 것들의 기본은 위에 3가지+ 약물치료도 병행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신경세포를 늘리는 일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자꾸 새로운 것을 해보는 경험을 해야합니다. 비록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뇌의 신경세포들은 자꾸 새로운 경험에 알고있는 것들은 연결지어서 머리에 만들어 냅니다. 배워보지 않은 악기, 경험해보지 못한 도시, 새로운 언어 등의 색다른 자극들은 뇌의 신경세포의 연결을 증대시킵니다.
한 연구에서 20년 넘게 75세가 넘은 수녀님들을 대상으로 사후 뇌의 기증까지 받아가며 한 연구 결과에서는 알츠하이머의 병이 완전히 퍼져있던 사람도 새로운 자극을 계속 하며 살 경우에 해마에 손상이 되어있더라도 우회해서 다른 세포들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생전에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도 살아갔었는데, 알츠하이머의 병은 이미 뇌의 전체에 퍼져 있었다고 합니다.
일을 하다보면 점차 매너리즘을 느끼면서 쳇바퀴가 도는 듯한 삶을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것을 느끼는 순간들은 마치 몸에서 다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버는 것으로 생활하는데도 빠듯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더라도 나에게 새로운 경험을 계속 안겨주는 것이 결국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뇌는 최신성과 본인이 가진 가치가 중요해서 긍정적이려고 노력하면 점점 긍정적으로 생각을 만드는 신경세포를 연결해 냅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한쪽으로 집중하다보면 점점 더 많이 빠져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억도 결국 그런 감정들로 조작을 해내기도 합니다. 신경과학자 리사 제노바는 기억이 우리에게 중요하지만 우리의 전부가 아니니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제노바의 할머니도 사랑하고 사랑받는 감정을 가지면서 가셨고, 알츠하이머가 친구인 그렉에게서 유머러스한 성향도 가져가지 못했다고, 알츠하이머라도 삶은 계속된다고 하지만 그 것이 그 삶의 전부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결국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무엇이건 우리의 삶은, 삶의 태도는 우리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이고 그 것이 때로는 결과물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되도록 좋은 쪽으로 선택을 많이 하는 삶이 가득하길 바랍니다.